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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 단편선》 허무하고 쓸쓸한 겨울 감성 이제부터 체호프 담당임
2025.03.06
《체호프 단편선》안톤 체호프, 민음사번역: 박현섭분량: 207쪽 체호프 단편선푸시킨, 고골 등과 함께 러시아 문학의 황금시대라 불리는 19세기 단편문학을 주도한 체호프의 단편선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세계문학전집 70번으로 발간된 체호프의 작품집에는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단편소설 아홉 편-「공포」, 「베짱이」, 「드라마」, 「베로치카」, 「미녀」, 「거울」, 「내기」, 「티푸스」, 「주교」-과 체호프 식 소설 구조의 전형을 보여 주는 작품 「관리의 죽음」이 수록되었다. 이 작품들은 모두 다양한 인물 군상을 통해 사소한저자안톤 체호프출판민음사출판일2002.11.20  별점: ❤❤❤❤설국으로 잃었던 겨울 감성 되찾기 성공 ㅠ 근데 행복하진 않음 (당연함. 체호프임.) 고민 끝에 무인도에 가져갈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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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설국》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내 사라져 버린 눈의 고장이여…… 1
2025.02.25
《설국雪国》가와바타 야스나리, 1948, 민음사번역: 유숙자분량: 176쪽  설국일본 문학사상 최고의 서정소설 『설국』 . 명확한 플롯이 없는 대단히 모호한 작품이지만, 뛰어난 감각적인 문체와 우수 어린 인간 세계 묘사로 독자들을 빠져들게 한 명작이다. 작가는 작품의 모티프를 주로 풍경에서 얻어, 12년에 걸친 기간동안 섬세하게 다듬어 ‘설국’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조각해 냈다. 책에는 눈 지방의 자연 풍경과 풍습,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이 정교하게 아로새겨져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인물과 배경 묘사에 치밀한 데 반해, 그 안저자가와바타 야스나리출판민음사출판일2009.01.20  별점: 가슴이 아파서 차마 별점을 때릴 수 없음,, , , , ,더보기❤❤❤❤❤ 남한테 추천하고 싶어서 안달이 남. 제발 세상..
《최재천의 곤충사회》 교수님 다시는 이 출판사에 글 주지 마세요 제발요
2025.01.25
《최재천의 곤충사회》최재천, 열림원분량: 280쪽  최재천의 곤충사회생태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 사회생물학자로서 통섭적 연구의 토대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폭넓은 사회적 화두에 치열하고도 따뜻한 목소리를 내어온 최재천 교수의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거의 알려진 바 없던 ‘민벌레’를 최초로 세밀하게 들여다보며 연구한 찰스 다윈의 성선택 이론부터 “곤충에서 시작하여 거미, 민물고기, 개구리를 거쳐 까치, 조랑말, 돌고래, 그리고 영장류까지” 전 생명의 진화사를 인문학과 아우르는 최재천 교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저자최재천출판열림원출판일2024.02.13   별점: ❤💔책 내용에 집중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책이 엉망으로 만들어졌음더보기❤❤❤❤❤ 남한테 추천하고 싶어서 안달이 남. 제발 세상 모두가 읽어..
《땀 흘리는 소설》 저... 죄송한데 땀 아니라 눈물이 흘러요...
2024.07.15
《땀 흘리는 소설》김혜진, 김세희, 김애란, 서유미, 구병모, 김재영, 윤고은, 장강명, 창비교육분량: 272쪽   땀 흘리는 소설『땀 흘리는 소설』은 현직 교사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을 제자들을 걱정하며, 앞으로의 사회생활에 지표가 되어 줄 8편의 소설을 가려 엮은 책이다. 책에는 아련한 눈으로 동시대 청년들의 애환을 섬세하게 그려 내고 있는 작가 8명(김혜진, 김세희, 김애란, 서유미, 구병모, 김재영, 윤고은, 장강명)의 단편 소설이 실려 있다. 이 8편의 소설 속에는 인터넷 방송 BJ, 공무원 시험 준비생, 카드사 콜센터 직원, 외국인 이주 노동자, 알바생 등 N포 세상에 ‘을’로 내던져진 청춘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땀 흘리는 소설』은 현재 노동 현장에 있는 사회 초년생과 앞으로 일을 하게 ..
에세이 《환희의 인간》 응 좋을 거 알고 읽었어
2024.06.26
《환희의 인간L'Homme-Joie》크리스티앙 보뱅, 1984Books번역: 이주현분량: 200쪽   환희의 인간"글쓰기란 넘을 수 없는 벽에 문을 그린 후, 그 문을 여는 것이다." 첫머리부터 이런 문장을 제시하는 사람의 책을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가? - 프랑스 저널 「렉스프레스」 침묵에 귀를 기울이고 아름다움을 숨죽여 기다리며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선택한 단어들로일상의 한순간을 빚어내 선사하는, 프랑스가 사랑하는시인이자 에세이스트,크리스티앙보뱅의 에세이 『환희의 인간』이1984Books에서 출간되었다. 『환희의 인간』은 일상의 소소한 풍경 속 마주하는 기적과예술과예술가,책과 꽃,상징적인 인물,환상,그리워하는 여인에게 보내는 편지 등 서문을 포함한 열일곱개의 짧은 이야기들과그 이야기들 사이에 놓인,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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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걸이 영지소녀의 small girl을 듣고
2024.06.26
Small girl (feat. 도경수(D.O.))   여친이 173이라서 서로에게 충격적이었던 일이 있었다 벌써 십 년쯤 전이니까 내가 나름대로 꼬까옷도 입고 화장도 하고 시내를 누비던 때인데 ㅋㅋ 그래서 대중교통에서 치한을 증말 자주 만났음... 하지만 이게 뭐 대단히 특별한 일도 아니니까 난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여친이 너무 놀라면서 왜 너한테만 이런 일이 일어나냐는 거임...? 그래서 엥 아닐걸? 주변에 물어보셈 셋 중 둘은 유경험자일걸 하고 답해 줬음 여친이 친구들한테 물어보고 내 말이 진짜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 대충격을 받은 거야... 빅걸한테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서 새카맣게 몰랐던 거지 ㅋㅋㅋㅋㅋ 대한민국의 스몰걸들이 얼마나 많은 성희롱과 무시를 당하고 사는지 정말 조금도 몰랐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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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샤이닝》 욘 포세 다른 작도 재밌어?
2024.06.20
《샤이닝Kvitleik》욘 포세, 문학동네번역: 손화수분량: 120p  샤이닝2023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욘 포세는 수상 이후 단기간에 엄청난 관심을 폭발시키며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작가다. 스웨덴 한림원은 “그의 혁신적인 희곡과 산문은 말할 수 없는 것에 목소리를 부여한다”고 밝히며 그에게 노벨상을 안겼고, 이 소식은 로마 바티칸 복도까지 울려퍼졌다. 2023년 10월 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노르웨이 작가의 “헌신적인 문학적 목소리가 많은 사람에게 전달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그에게 축하 서신을 보냈고, 예상치 못한 소식에 포세 역시 수상 이후 가장 기억에 남을 만큼 놀랍고 영예로운 일이라며 언론사 인터뷰에서 언급해 화제가 됐다. 지금까지 포세의 작품들은 전 세계 5..
소설 《종의 기원》 : 폭력적인 얄팍함
2024.06.20
《종의 기원》정유정, 은행나무384쪽  종의 기원펴내는 작품마다 압도적인 서사와 폭발적인 이야기의 힘으로 많은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작가 정유정의 장편소설 『종의 기원』. 전작 《28》 이후 3년 만에 펴낸 이 작품을 작가는 이렇게 정의한다. 평범했던 한 청년이 살인자로 태어나는 과정을 그린 ‘악인의 탄생기’라고. 이번 작품에서 작가는 미지의 세계가 아닌 인간, 그 내면 깊숙한 곳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지금껏 ‘악’에 대한 시선을 집요하게 유지해온 작가는 이번 작품에 이르러 ‘악’ 그 자체가 되어 놀라운 통찰력으로 ‘악’의 심연을 치밀하게 그려보인다. 영혼이 사라진 인간의 내면을 정밀하게 관찰하고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며 그 누구도 온전히 보여주지 못했던 ‘악’의 속살을 보여주고자 한다. 가족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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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본의 《로미오와 줄리엣》 : 본 경, 작위 받고 기강 빠지셨나요?
2024.06.20
혹평과 비난 일색😉😉😉 별로라면 뒤로가기💕  《로미오와 줄리엣Romeo and Juliet》에드워드 돌닉, 책과 함께번역: 이재황분량: 432쪽 글감 별점: ❤매튜 본이 궁금하다면 이 작품만은 절대로 피하길. 제발. 내가 이렇게 부탁할게.더보기❤❤❤❤❤ 남한테 추천하고 싶어서 안달이 남. 제발 세상 모두가 읽어 줬으면 좋겠고 내가 한 추천이라는 걸 기억해 주면 좋겠음. 이 책을 추천하는 것이 자랑스러움. 두 번 이상 봤거나 두 번 이상 볼 의향이 100퍼센트 있음. 무인도에 가져가고 싶음. 작가를 존경함. 당연히 필수 소장. 영원히. ❤❤❤❤ 무인도에 가져가기까지 할 건 아니지만 적당히 주제나 소재나 취향이 맞는다면 남한테 추천하기에 거리낌과 부끄러움이 없음. 소장할 가치도 있음. 이 험난한 대부..
소설 《프로젝트 헤일메리》 : 혹평할 거임 비난함 싫으면 드루와지마
2024.06.20
《프로젝트 헤일메리Project Hail Mary》앤디 위어, RHK번역: 강동혁분량: 692쪽 / 약 46.3만자  프로젝트 헤일메리‘헤일메리Hail Mary’는 미식축구 용어로, 경기 막판에 역전을 노리고 하는 패스에서 유래한 말이다. 작품 속 우주선의 이름인 ‘헤일메리호’도 지구를 종말로부터 구하기 위한 마지막 역전을 바라는 마음에 지어졌다. 주인공이 긴 수면 끝에 눈을 뜬 곳은 우주 한복판이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설상가상으로 함께 우주선 헤일메리호에 탄 동료들은 모두 죽고 혼자가 된 상황이다. 헤일메리호를 샅샅이 뒤진 끝에, 그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닫는다. 그는 인류를 구할 마지막 희망이자, 우주 한복판에서 죽을 예정인 과학자였다는 것을. 소설 속 지구는 태양의 온도..
인문?언어학? 《신의 기록》 작가 무조건 E임 확신함
2024.06.20
《신의 기록 - 로제타석 해독에 도전한 천재들의 분투기The Writing of the Gods》에드워드 돌닉, 책과 함께번역: 이재황분량: 432쪽  신의 기록천 년 넘게 아무도 쓰지 않은 글자를 어떻게 읽어낼 수 있을까? 로제타석의 그림문자를 해독해가는 과정과 난관마다 풍부한 사례와 예시를 곁들여 그 의미를 풀어내는, 역사·언어학·인문학을www.aladin.co.kr  별점: ❤❤ 💔나름대로 재미도 있었고 괜찮았지만 이 작가 책을 두 번 볼 일은 어지간하면 일어나지 않을 듯.더보기❤❤❤❤❤ 남한테 추천하고 싶어서 안달이 남. 제발 세상 모두가 읽어 줬으면 좋겠고 내가 한 추천이라는 걸 기억해 주면 좋겠음. 이 책을 추천하는 것이 자랑스러움. 두 번 이상 봤거나 두 번 이상 볼 의향이 100퍼센트 있..
소설 《동조자》 나 전생에 독립군이었나 왜케 공감됨
2024.06.20
《동조자The Sympathizer》비엣 타인 응우옌, 민음사번역: 김희용분량: 680쪽, 약 48.4만자  동조자 The Sympathizer▶ 주목해야 할 첫 소설. 작가는 전쟁과 그 참상을 남다른 관점으로 제시한다. 그의 소설은 문학에 빠져 있던 부분을 채우고, 목소리를 가지지 못했던 것들에게 목소리를 부여한다. _뉴욕 타임스 북 리뷰 ▶ 특별하다. 전쟁 소설의 새로운 고전. 작가는 우리 시대의 실존적 고뇌를 담은 이야기를 지적인 스릴러로 포장했다. 조지 오웰의 『1984』 이후로 이런 책은 처음이다._워싱턴 포스트 첫 소설로 미국을 대표하는 문학상인 퓰리처상을 수상하여 미국 언론과 문단의 화제를 불러일으킨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의 첫 장편소설 『동조자』가 박찬욱 감독 연출로 HBO ..
소설 《트러스트》 어 구성 재밌는디?????
2024.06.19
《트러스트Trust》에르난 디아스, 문학동네 번역: 강동혁 분량: 488쪽, 약 28.9만자 트러스트첫 작품 『먼 곳에서』(2017)가 퓰리처상 최종후보에 오르며 단숨에 미국 문단과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젊은 거장 에르난 디아스. 그가 두번째 장편소설 『트러스트』로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2022년 미국에서 출간된 이 작품은 연말 각종 언론 매체가 선정하는 올해의 책 리스트에 거의 빠짐없이 이름을 올렸다.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타임〉에서 올해의 책 top 10으로 선정된 것을 포함해 〈뉴요커〉 〈보스턴 글로브〉 〈가디언〉 〈보그〉, NPR 등 서른 개가 훌쩍 넘는 매체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올해의 책으로 뽑힌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은 커커스상을 수상하고 부커상 후보에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