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ttc/이라이요가] 1week 요가 철학, 아쉬탕가 프라이머리 수업 일기

드디어~~~~~~~ 대망의 첫 수업!

 

 

와 샨티들아 책상이 있다 책상이!!! 넘 좋아 책상... 심지어 의자 무려 등받이까지 붙어 있는 의자... 개큰감동

 

 

나 발리에서는 이렇게 그냥... 아무것도 없는 데 앉아서(+누워서) 수업 들었자너,, 근데... 누워서 들어도 되긴 하는데 (real 유교걸 마음 불편. 애들이 막 드러누워서 샘한테 질문함. 근데 나도 2일 만에 그렇게 되긴 햇음..) 이게 진짜 너무 너무 너무 불편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막 애들이 요가블럭으로 책상 만들고 그랬거든... 해부학 시간에 요가 수업 듣는 가장 편한 자세가 뭐냐고 질문한 애도 있었음

(참고로 오른쪽 사진에 핑크색 뒤통수가 나야^ㅁ^)

 

그~리~고~~!!! 교재랑 웰컴 기프트 받았다~~!!! 일단 교재 큰글씨인 거 너무 좋고 ㅋㅋㅋㅋㅋㅋ 웰컴 선물도 너무 좋아 지금도 향 뿌리고 있는데 향 완존 내 취향,, ,, 이제 이거 쓸 때마다 뿌려야지 킁ㅋ으킁킁킁킁 일하면서 뿌리기엔 아까버 아니 여친이 이거 사진 자랑했더니 '무려 아베다를 받았어?' 하네;;; 이거 유명하 ㄴ거였어? 헐;;; 아니 저 수건도 룰루레몬인데 ㅁㅊ 선쌤 얼마를 쓰신 거예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갑자기 뒤늦게 세속적 감동 추가...

대망의 첫 수업이다 보니 자기소개 하고 시작했는데 나 포함 네 명뿐이지만 역시 다 다른 경력과 취향의 요기분들이라 그것만으로도 재밌었다^ㅅ^ 좀 더 요가 얘기 듣고 싶다...!!!!!!! 솔직히 나 진성I라서 오늘 회식할까 봐 두려웠는데 ㅋ ㅋㅋ ㅋ ㅋ 수업 듣다 보니 신나서 얼릉 요가 얘기 듣고 싶어서 회식하고 싶어졌음

선쌤이 요가 철학과 아쉬탕가 수업을 진행해 주셨다. 선쌤피셜 요가 철학이랑 아쉬탕가 제일 비인기 과목이라 걱정하셨다고 ㅋㅋㅋㅋㅋㅋ 아쉬탕가가 비인기 과목이라는 건 나는 아직 모르지만 철학... ^-^ 아무렴 그렇...겠죠^^....... 철학이야 항상+어디서나 그래 왔죠ㅎㅎㅎ... (웃고 지나가는 철학과 졸업생,,)

물론 나는 아주아주 흥미롭고 재밌었다^_____^! 요가의 기원과 역사, 시대별 요가의 특징을 이렇게 하루 만에 라이트하게 개괄만 훑을 수 있다니 얼마나 개꿀이야...? ㅋㅋㅋㅋㅋㅋㅋ 딱 흥미롭고 머리 아프지 않은 정도로 정리해 놓으신 걸 듣기만 한다니 너무 좋아 너무 재밌어 ㅋㅋㅋ (물론 시험을 잘 칠 자신이 있는 건 아님 듣는 것만 재밌음)

 

글구 진짜 선쌤이 말씀하셨던 대로 정말정말저암ㄹ 교재 열심히 만드신 티가 나고 (교재 보면서 계속 감동함,,) 선쌤이 수업하면서 계속 요기로서, 요가 강사로서의 선쌤 마인드가 어떤지 말씀해 주셔서 너무 좋았다 난 심지어 그걸 필기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무의 역할을 하려고 하지 말기... 내가 나라고 믿지 말기... 곡예하지 말기......

발리 요가유니온에서 니코쌤한테 배웠던 거랑 겹치는 내용도 있고 안 겹치는 내용도 있었고 무려 '겹치긴 하는데 서로 다른' 내용도 있어서 굉장히 흥미로웠죠??? 똑같은 내용을 두고 두 분 의견이 갈림 진심 너무 흥미로움 너무 재밌음 요가철학배틀 같ㅇ아

 

 

 

글고 약간... 내가 경험한 가장 최근 교육과정이 발리 강사 자격증이었고 그 바로 직전의 교육과정이 10년 전 졸업한 대학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철학과 나왔다 햇자나 모르기는 몰라도 '질문을 많이 하면 교수가 좋아하는 과' 중에서도 아마 최상위일 거란 말임...? 근데 발리에서도 약간 그런 분위기였어

 

학생들 질문이... 진짜 너무 많았고 (거의 니코쌤 5문장에 1질문씩 들어왔음;;;) 니코는 질문자의 의문이 해소될 때까지 설명해 주고 심지어 그 설명 중간중간 학생들이 끼어들어서 긍까 지금 니코가 말하는 건 이러저러한 뜻 같아 이러면서 대신 설명해 주기도 하고 이런 분위기여서 결국 수업 진도 하나도 못 나감 < 이게 매 수업 반복됨

 

뭐가 더 좋다 아니다 이런 게 아니라!!! 그냥 다르다는 거임!!  ! ! !!! 수업 진도 나가고 싶을 때면 개답답함 진짜 빡침 제발 다음 페이지 좀 펴자고 니코야

 

근데 이런... 난반사식 수업(ㅋㅋ)에 익숙해서 강의식 수업이 너무 적응이 안 되더라고. .. . . . 질문 몇 번 하다가 나 혼자만 질문하고 있다는 걸 깨닫고 + 이러다가 진도 못 나가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질문 멈춤, ,, , 오늘 마지막에 분량 좀 남아서 다음 주에 마저 하기로 했는데 그거 나 때문일지도 모름 ㅠㅠㅠㅠ

 

 

물론~~~~~~~~!!!!! 아쉬탕가 프라이머리 수업도 재밌었다

하 근데 내가 지금 이틀 동안 다 합쳐서 8시간?도 못 잤단 말임...? ㅠㅠ ㅠ ㅠㅠ ㅠㅠㅠ 하 얼마 하지도 않았는데 후들거리더라고...... 진짜 다음 주 월요일 아침이 밝자마자 정신건강의학과 달려갈 거임... 멀쩡한 컨디션으로 요가하고 싶다 제.발.

 

개인적으로는 보통 1시간 아쉬탕가 수업 시퀀스에는 잘 포함되지 않는 그 뒤에... 어려운 자세들을 배워 보고 싶다 ㅠ ㅠㅠ ㅠ 아쉬탕가도 정말 한번 제대로 배워 보고 싶긴 해... 나 강사 말고 열정학생만 50년 하고 싶은데 어디서 돈 안 떨어지나... 다음 주 로또 까먹지 말고 사야지...

 

암튼 이건 숙제 아닌데 그냥 오늘 내가 너무 신나고 즐거버서 써 봤다^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