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소설 《설국》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내 사라져 버린 눈의 고장이여……

《설국雪国》

가와바타 야스나리, 1948, 민음사
번역: 유숙자
분량: 176쪽

 

 

설국

일본 문학사상 최고의 서정소설 『설국』 . 명확한 플롯이 없는 대단히 모호한 작품이지만, 뛰어난 감각적인 문체와 우수 어린 인간 세계 묘사로 독자들을 빠져들게 한 명작이다. 작가는 작품의 모티프를 주로 풍경에서 얻어, 12년에 걸친 기간동안 섬세하게 다듬어 ‘설국’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조각해 냈다. 책에는 눈 지방의 자연 풍경과 풍습,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이 정교하게 아로새겨져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인물과 배경 묘사에 치밀한 데 반해, 그 안

저자

가와바타 야스나리

출판

민음사

출판일

2009.01.20

 

 

별점: 
가슴이 아파서 차마 별점을 때릴 수 없음,, , , , ,

❤❤❤❤❤ 남한테 추천하고 싶어서 안달이 남. 제발 세상 모두가 읽어 줬으면 좋겠고 내가 한 추천이라는 걸 기억해 주면 좋겠음. 이 책을 추천하는 것이 자랑스러움. 두 번 이상 봤거나 두 번 이상 볼 의향이 100퍼센트 있음. 무인도에 가져가고 싶음. 작가를 존경함. 당연히 필수 소장. 영원히.

❤❤❤❤ 무인도에 가져가기까지 할 건 아니지만 적당히 주제나 소재나 취향이 맞는다면 남한테 추천하기에 거리낌과 부끄러움이 없음. 소장할 가치도 있음. 이 험난한 대부동산의 시대에 감히 책꽂이를 차지할 가치가 있다는 뜻. (물론 나는 이제 전자책파라서 별 다섯 개 아니면 종이책 안 사기는 하는데 아무튼 그렇다는 뜻임.)

❤❤❤ 나름대로 재미도 있었고 좋았다!지만 굳~이 두 번까진 안 봄. 시간이 아깝지는 않았다. 이 작가 책을 한 번 정도 더 시도or확인해 볼 의향까지는 있음. 딱 이런 걸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추천 가능.

❤❤ 위랑 살짝 비슷하긴 한데, 저거보다 좀 부족한 책들. 뭔가 부족한 지점이 확실히 보임. 세상에 좋은 책이 너무 많고 나는 게으르기 때문에 이 작가 책을 두 번 볼 일은 어지간하면 일어나지 않을 듯. 이제 이걸 추천하기는 자존심이 좀 상함.

❤💔 나빴던 거. 시간이 아까움.

💔 세상에 나오지 말았어야 함.

 

 

스포 무조건 있음
하지만 아직도 설국을 안 읽으셨나요
책 좀 읽으셈,,

 

세상 참 좋아,,

설국이랑 별개 얘긴데 나 갤탭 사고 나서 책 읽는 환경 너무 좋아졌다

종이책 읽을 땐 패드에 사전+챗지피티+메모 띄워 놓으면 너무 좋고

전자책 읽을 때는 책만 띄워 놓긴 하는데 걍 alt+tap만 누르면 바로 같은 창 뜨니까... 리모컨도 있고 ㅇㅇ

나 요새 이기적 유전자도 읽고 있는데 그건 걍 아예 화면 반쪽에 유튜브 틀어놓고 ebs 강의 보면서 공부하며 읽고 있음... 언제 다 읽냐; 암튼 이건 이기적 유전자 때 또 자랑할게

 

자... 보자... 설국............................................................

설국을 마지막으로 읽은 건 고등학생 때인가 대학생 때 같다 많은 이가 그렇듯 나 또한 첫 문장에 압도되었던 기억이 있음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솔직히 이것만은... 다시 읽어도 인간이 무한히 아련해지고... 저 지방엔 가 본 적 없는 이에게도 어떤 애틋하고 쓸쓸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문장이라고 생각함 진짜로... 아닐 시 겸상 안 함 진짜 문알못임 짜증나;;

 

암튼 그 시절에 읽었을 땐 첫 문장만이 아니라 책 전체 분위기에 푹 젖어서 그 이후 여태까지도 '설국'이라는 단어를 듣기만 해도 마음이 녹녹해지고 스산해지고... 겨울이 되면 설국을 읽어야 한다며 문학적 주접을 떨었었다. (남한테 떤 것 아님 나 스스로 했음 나 그 정도로... 그런 거 아님) 그리고 마침내... 그 설국을 다시 내 마음속에 불러오고 싶어서 정말 오랜만에 책을 잡았는데...

다시 읽지 말걸 ㅅㅂ.............................. 하...........................................ㅠ........ 그냥 그 감성을 갖고 살아갈걸... 앞으로도 영원한 겨울을 살 수 있었는데 왜 괜히 옛날 책을 들쑤셔서..................................................................................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냥 내가 이제 그때만큼 말랑한 감성이 아닌 걸지도 모르고, 아무리 뭐 노벨상 받았다 어쩐다 해도  페미니스트가 행복하게 읽을 만한 소설은 아니니 (반박 안 받음 나가세요) 결국 빨간약 때문일 수도 있고. 아무튼 과거에 읽었을 때만큼 쓸쓸하게 벅차오르는 겨울 감성은 온데간데없었고 오히려 망가진 것 같기도 하다. 속상하다.................... 내 소중한 겨울 감성 하나 잃었음...................................

 

 

이 작업을 하는 것도 그리 즐겁지 않앗다고요 흑... 그치만 샀으니 열심히 한다... 

 

 

 

예쁘긴 함 ㅠ............. 진짜 이번에 알라딘민음사 진짜 스크래치 포스터 하 잘햇어...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번에 책꽂이랑 스티커 내주셨던 것처럼... 좀 많았으면 더 좋았을 거예요 너무 작다고요...

 

 

 

밑줄

95p. 곰처럼 단단하고 두꺼운 털가죽이라면 인간의 관능은 틀림없이 아주 다르게 변했을 것이다. 인간은 얇고 매끄러운 피부를 서로 사랑하는 것이다.

 

112p. (대사만 옮김)
<그걸로 족해요.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건 오직 여자뿐이니까>
<요즘 세상에선 그렇지>
<언제건 그래요>

136p. 온 마음을 바친 사랑의 흔적은 그 어느 때고 미지의 장소에서 사람을 감동시키고 마는 것일까?

 

 

아 맞다 맞다

아까 쓰면서도 분명 이거 링크 올려야지 싶었는데

 

 

 

 

유튜브에 설국 플리가 좀 있는데 솔직히 이게 ㅋㅋㅋㅋㅋㅋㅋ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 플리인지는 모름 그냥 '설국'이니까... 그래도 난 이게 제일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