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언어학? 《신의 기록》 작가 무조건 E임 확신함

《신의 기록 - 로제타석 해독에 도전한 천재들의 분투기The Writing of the Gods》

에드워드 돌닉, 책과 함께
번역: 이재황
분량: 432쪽

 

신의 기록

 

 

별점: ❤❤ 💔
나름대로 재미도 있었고 괜찮았지만 이 작가 책을 두 번 볼 일은 어지간하면 일어나지 않을 듯.

❤❤❤❤❤ 남한테 추천하고 싶어서 안달이 남. 제발 세상 모두가 읽어 줬으면 좋겠고 내가 한 추천이라는 걸 기억해 주면 좋겠음. 이 책을 추천하는 것이 자랑스러움. 두 번 이상 봤거나 두 번 이상 볼 의향이 100퍼센트 있음. 무인도에 가져가고 싶음. 작가를 존경함. 당연히 필수 소장. 영원히.

❤❤❤❤ 무인도에 가져가기까지 할 건 아니지만 적당히 주제나 소재나 취향이 맞는다면 남한테 추천하기에 거리낌과 부끄러움이 없음. 소장할 가치도 있음. 이 험난한 대부동산의 시대에 감히 책꽂이를 차지할 가치가 있다는 뜻. (물론 나는 이제 전자책파라서 별 다섯 개 아니면 종이책 안 사기는 하는데 아무튼 그렇다는 뜻임.)

❤❤❤ 나름대로 재미도 있었고 좋았다!지만 굳~이 두 번까진 안 봄. 시간이 아깝지는 않았다. 이 작가 책을 한 번 정도 더 시도or확인해 볼 의향까지는 있음. 딱 이런 걸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추천 가능.

❤❤ 위랑 살짝 비슷하긴 한데, 저거보다 좀 부족한 책들. 뭔가 부족한 지점이 확실히 보임. 세상에 좋은 책이 너무 많고 나는 게으르기 때문에 이 작가 책을 두 번 볼 일은 어지간하면 일어나지 않을 듯. 이제 이걸 추천하기는 자존심이 좀 상함.

❤💔 나빴던 거. 시간이 아까움.

💔 세상에 나오지 말았어야 함.

 

 

스포 무조건 있음
스포 무조건 있음
스포 무조건 있음
난 경고했다

 

좋은 말부터^^ 하자면! 우선 당연히 흥미로움 그렇지 않을 수가 있을까??? 도입이 이제 이집트 얘기로 시작하는데 문화에 아주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면 한 번쯤은 이집트 문화에 매혹당해 본 적... 모두 있지 않나????? 그것도 그거고 4천 년 만에 이 문자를 읽는 두 번째 사람이 돼보고 싶지 않소? 글 좋아하는 사람치고 이런 말에 가슴 뛰지 않을 사람은 없을 듯... 

 

뭔가... 그린 듯한ㅋㅋㅋ 팔방미인 천재와 외골수 천재 흥미로운 대결 구도도 흥미로웠지만 역시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대결을 해 나가는지가 재밌었다 '언어'에 관한 내용 그 자체가 ㅇㅇ 언어 해독은 어떻게 시작해서 어떻게 상상하고 어떻게 상상을 채워 나가는 건지 뱀이라는 한 단어 안에 뱀이라는 그림이 세 개나 들어가는 이유 같은 것...

 

그리고 작가가 글x 말o을 잘함 어려울 수 있을 내용을 비전공자 일자무식도 쉽게 이해하고 심지어 재미있게 들을 수 있도록 풀어 말하는 재주가 뛰어남 아마 작가는 E일 것임 자기 말을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들어줄까 이 열망이 느껴짐

  

하지만......

 

말이... 곁다리가...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많음... 이 책에서 사족 빼면 블로그 세 편짜리일 거라는 여친 말대로... (오해 x 내 여친은 사족을 너무 좋아했음 E들은 다 똑같음) 진짜 내가 왜 로제타석에 관한 책을 읽으며 나폴레옹 뱃멀미가 심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는 것이며 심지어 뭔 작가조차도 '이건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닌데 걍 재밌으니까' 썼다고 하면서 쓴... 별 대단한 관련도 없는 스쳐 지나가는 인물의 동성애비극사를 몇 페이지에 걸쳐 읽어야 한다고요... 출판사가 역사·언어학·인문학을 넘나드는 흥미진진한 지적 향연이라고 책 소개를 했던데... '지적' 항연이 아니라 걍 '말'의 향연이엇음


내가 싫은 부분2... 이해를 도우려고 (실제로 돕긴 하는데도) 드는 비유가 재미없고 과함

'성체자를 해독하는 것은 규칙도 없고 제한도 없는 작업이었다'라는 문장에 일단 '구름에서 형태를 찾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라는 비유가 붙었단 말임? 그럼 이거로 됐잖아 근데 여기에 햄릿은 폴로니어스를 이렇게 골린다 하면서 세네 줄짜리 일화가 또 붙음... 애초에 성체자를 해독하는 것은~ 이 문장이 이해하기 어렵지도 않고... 대단히 임팩트를 줘야 하는 문장도 아닌디요... 걍 한마디로 사족이 너무 긺

 
싫분3 그리고 이건 작가 잘못은 아니지만 번역과 편집이 별로임 ‘다른 과학에서는 규칙과 원리를 그렇게 잘 따르지 않고 그것들이 그렇게 자주 깨지는 경우가 별로 없다’ 문장이 우떻게 이렇게 못생겼을 수가... 너무나 구어체고... 걍... 별로임



싫분4 뉴턴에 관한 내용을 쓰는데 인용을... ‘경제학 연구를 하다가 짬을 내어 뉴턴 전기에 푹 빠졌던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이렇게 썼다’ 이게… 도대체 저 사람의… 뭐… 뭘 신뢰하라고 쓴 말임……? 

 

 

 

밑줄

40 각각의 사람에게 진실인 것은 인류에 대해서도 진실이다

131 (그는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한 뒤 선택지가 두 가지로 좁혀졌다. 여행하거나 자살하거나)

175 “4천 년 만에 이 문자를 읽는 두 번째 사람이 돼보고 싶지 않소?”

271 “통조림의 신선도를 측정하기 위해 통조림을 돌로 된 벽에 던졌다. 폭발하지 않으면 먹어도 되는 것으로 간주했다.”

305 다른 언어도 마찬가지지만 이집트어가 중앙 설계자의 도움 없이 성장하고 진화했기 때문이다.
ㄴ무슨 소리신지^^ 훈민정음 모르시나 언어 헛배우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