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w. 뽀삐, 아가

날짜: 8월 6~8일, 2박 3일
날씨: 무더위가 있긴 했지만 이 정도면 날씨의 신이 굽어살펴 주신 거라고 생각
장소: 강화도 무슨 펜션
함께한 사람: 뽀삐, 아가

사진

 

일단 전날에 뽀삐네 먼저 모였음 강화도까지 각자 가기가 힘들 것 같아서...였나? 아무튼; 모이라길래 모였다 혼자 조용히 방구석에서 살다가 갑자기 내가 아는 최대 데시벨 2인간+착실한 보조 데시벨 1분 도합 세 명의 데시벨이 아파트를 꽉 채우니까 진짜 정신이 하나도 없었음 물론 두 시간 자고 온 제가 죄인입니다마는... 근데 ㄹㅇ 뽀삐 아직 짐 싸던 중이라 거실에 뭐가 모든 게 다 나와 있어서 그것도 정신이 없고 혼자 방으로 도망치면 애들이 자꾸 따라오고 어머님도 나랑 아가가 오셔서 신이 나셨는지 아니면 여행 전이라서 들뜨셨는지 데시벨 3인간 되어서... 죽는 줄 알앗다 어떻게 잤는지도 잘 기억이 안 남... 걍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하다가... 강제로 잠든 것 같은데?? 뽀삐가 날 강제로... 재웠던 것 같음;

 

어머님이 당부에 당부에 당부를 하셨던 게 우리 6시 출발이라고... 그래서 우리가 5시에 알람을 맞춰 놨었음 근데 어머님이 6시에 깨셨나... 어머님을 알아온 오랜 시간 중 첨으로 어머님이 원망스러웟음... 나의 치졸하고 미성숙한 원망을 이해해 주시리라 굳게 믿으며...

 

차...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지? 내가 걍 잠만 잤나? 기억이 잘 안 남; ;; ; 휴게소는 기억난다 감자가 맛이 없었어 글구 휴게소 테이블에 의자가 없어서 충격받음 아니 왜... 서서 먹게 해 사람을...?

 

음 여기까지 썼는데 도저히 기억이 안 나서 단톡방에 sos를 치고 요약본 받아왔다

1일차 짐옮기기 치킨

2일차 새벽출발 - 시흥휴게소 - 정원식탁(문어돌밥) - 홍종흔베이커리(카페 우리 잔 곳) - 노하라운지(풀빌라 수영) 이와중카페도갓다옴 ㅋㅋㅋㅋㅋ 음료마니엎음 이날ㅋㅋㅋ - 바배큐장에서 저녁배달(꽃새담 꽅게찜) - 밤수영 - 편의점 - 셍일왕꺔짝파티 - 야식파티....퍼티러기엔 야식코스...? 음식솟도가느림...망할 부엌.... 그러고 잠

3일차 - 늦잠;;;;;;;; - 20분수영 - 예술영화극장 drfa? 이런이름이엇던듯 - 풀빌라복귀 - 케이크냠욤 - 우대갈비 실채 칼국수고등어밥집 - 밤수영 - 치킨배달 - 왕금하사게임

4일차 아침기상 - 아가랑나랑아침수영 - 정리 - 금뭉도..... 1시간의우ㅐ이팅 미안애드라 냐가너무늦게해서ㅠㅠㅠㅠㅠㅋㅋㅋ 먹고 김포로 규ㅣ환 빠빠

 

뭐야 근데 왜 이렇게... 많아? 나 이제 겨우 휴게소 쓴 거야...? 문어돌밥은 솔직히 기억 잘 안 나니까 그냥 넘기자 홍종흔베이커리는 커피 맛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그 뭐라고 하지 라탄(인지 라탄인 척하는 건지) 데이베드가 있었음 짱 근데 사람이 다 차 있는데 딱 하나 남아 있어서 내가 얼른 냅다 누웠다 후후 글고 머햇지... 잤나; 나 ㄹㅇ 잠만 잠.....? 아 여기서 그래도 사진도 찍고 그랬던 것 같다 하 근디 내가 머리를 안 감고 와서ㅡㅡ; 사진마다 머리가 떡져 있어서 솔직히 사진 찍기 실엇음 ㅠ내 잘못이야 내 잘못인데... 어케 새벽 6시에 머리를 감아요...

 

홍종흔베이커리

 

그리고 드디어 숙소 입성~ 아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이 표현이 완벽하다고 생각하는데 "사장 빼고 완벽한" 숙소였음 진짜 나 펜션에서 이런... 비언어적 푸대접과 불친절 처음임 진짜... 암튼 저기는 시설은 좋지만 절대 추천할 만한 곳은 아님 수영장에 물때 많이 꼈던데 관리 좀 하시죠...

 

엥 여기까지밖에 안 썼는데 아가의 요약본도 받음 재밌다

 

1일차 짐 옮기기-마트-치킨 (마트 빠져있었다!!!!!!!!!!)

2일차 정원식탁에서 나오면서 김보국이 커피1엎음 / 낮수영에서 내가 은재 커피1 엎음 / 밤수영에서 내가 김보국 쑥음료2 엎음 / 김보국이 식탁테이블 쳐서 핑구 엎음 / 은재 뛰다가 넘어짐(그래도 신나보였음) / 은재랑 나랑 김보국 서프라이즈 했음 / 파파 튜브 바람빠짐...

3일차 김보국이 헛소리 해서 은재 화났음 근데 김보국이랑 나랑 수영하다가 정각에 도착해서 은재가 2차로 화날뻔 했음(다행히 무사히 영화관람 마침) / 내가 오리발 발견해서 오리발착용하고 수영함 / 파파 수경 수영장 바닥에 빠뜨려놓고 한참 찾음^^

4일차 수영하는데 수영장에 벌레 나와서 김보국이랑 나랑 시끄럽게 소리지름 은재가 깼음

 

내가 튜브에 바람 넣는 동안 아가랑 뽀삐가 커피를 사 오기로? 내가 강제했나... 미안하다 얘들아;; ; 그렇게 애들을 보내 놓고 나는 후다닥 2층으로 올라가서 (2층에 뽀삐가 절대 안 올라올 걸 알앗음) 밤에 아마도 벌일 깜짝파티를 준비함 분주한 시간이었다 근데 이때 불어놓은 풍선 파티 전에 보니까 바람 다 빠져 있더라^^...

그러고선 물놀이 시간이었나 싶음 뭐랄까... 너무너무 즐겁고 신나는 시간이었어 우슬라 우산도 튜브도 무슨 영상 릴스를 찍겠다고 한참 뿅뿅거리던 것도 웃겼고 애들이 자꾸 수영장에 커피며 쑥라떼며 다 엎어서 ㅋㅋㅋㅋㅋㅋ 결국 부주의 콘테스트를 열게 되는데... 나도 대차게 엎어져서 양 무릎 까지는 것으로 위풍당당하게 참가했고... 아 아가와 뽀삐의 데시벨 배틀도 있었음 ㅋㅋ ㅋ ㅋㅋ ㅋ 3박에 걸친 두 개의 경합... 암튼 태풍 바로 전이라 날씨가 아주 덥지 않고 놀기 너무너무 좋았음!!!

 

 

 

이때는 음식 배달을 시켜먹었던 게 진짜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음 주방 상태를 알고 그런 건 아니었지만... 이때 뭘 해 먹으려고 햇으면 즐거운 시간이 와장창 무너졌을 것 같다 (물론 평소라면 즐거웠겠지만 주방 상태가ㅇㅇ... 위험위험) 바깥 테이블을 쓴 것도 좋았고~_~ 

 

 

그ㅜ러고 또 바로 수영햇나? 그랬던 것 같다 10시까지 계속 놀았던 것 같음ㅋㅋㅋㅋ 체력 바닥인 애들이 아주 용썼다... 아가랑 파티 어케 할 건지 카톡으로 은밀하게 상의하고 ㅋㅋㅋㅋㅋ 뽀삐랑 아가랑 편의점 보내고 나는 다시 파티 준비... 아가가 무슨 매미? 메뚜기? 사진을 찍는다느니 ㅋㅋㅋㅋㅋ 열심히 시간을 끌어 준 덕분에 파티 무사히 멋지게 완료~!

 

생일축하헌다~~!

 

근데 얼결에 내 생일까지 겸하게 되어서(?)... 내가 세팅한 토퍼와 내가 사 온 풍선을 들고 내 생일도 축하받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휴 아가가 근데 편지도 써 와 줬어ㅠ... 선물만 있는 게 아니엇음... 아가랑은 어쩌다 보니 어느 정도 답장의 형식도 띤 편지를 주고받고 있는데 이전에 내가 쓴 내용이 기억 안 나서 곤란--; 그치만 그것과 별개로 무척이나! 감동적이었고 아가 2023년 최고 감동의 순간은 내가 가져간다 음하하

 

하 일단 여기까지 쓰고 잠시 쉬어야겟음 넘 힘들다 얘들아...

 

자 며칠 만에 다시 쓰는 거지 아무튼... 왕게임 한 날이 2일차였...나? 음... 이건 아무도 써 주질 않았네 얘들아 재미없엇니,,, 대강 카드 하나에 밸런스 게임처럼 두 가지 선택지가 있고 두 신하가 각자 의견을 맡아서 왕을 꼬드기는 게임인데 얘네가 말과 논쟁을 좋아해서 잘 어울릴 거라 생각해서 들고 왔엇음

또 마침 우리가 왕관도 있고 왕봉도 있어섴ㅋㅋㅋㅋ 컨셉 맞추기가 잘 됐다 시끄럽게 떠들고 놀기는 괜찮았는데 사실 게임 자체가 그렇게 재밌지는 않았던 듯...;;; 이 게임은 이제 폐지한다

 

3일차

아가저리) 김보국이 헛소리 해서 은재 화났음 근데 김보국이랑 나랑 수영하다가 정각에 도착해서 은재가 2차로 화날뻔 했음(다행히 무사히 영화관람 마침) / 내가 오리발 발견해서 오리발착용하고 수영함 / 파파 수경 수영장 바닥에 빠뜨려놓고 한참 찾음^^

뽀삐정리) 늦잠;;;;;;;; - 20분수영 - 예술영화극장 drfa? 이런이름이엇던듯 - 풀빌라복귀 - 케이크냠욤 - 우대갈비 실채 칼국수고등어밥집 - 밤수영 - 치킨배달 - 왕금하사게임

 

진짜 p의 여행 아님? 갑자기 예술영화관 어디서 튀어나온 거야 ㅋㅋㅋㅋㅋㅋㅋ 걍 지도 보다 보니 있어서 여기 갈래? 하고 감... 사실 뽀삐가 무슨 헛소리를 했는지는 이제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뭔가... 날 안 사랑한다고 햇던 것 같음 괘씸 ㅡㅡ 짱나네

 

글고 머랄까... 너희가 그 짧은 시간 안에 놀고 정리하고 외출 준비까지 마칠 거라는 기대를... 원래도 안 했었는데 미리 주의라도 하든가 맘대로 혼자 꽁해 잇다가 결국 감정 숨기지 못해서... 미안하구나...... 나 땜에 좀 불편했지... 미안해...

 

하지만 아가 말대로 다행히 무사히 영화 관람을 마칠 수 있었다! 영화관 관장님의 예술혼ㅇㅣ 다소 부담스러웠으나... (음질도 개후진 피아노인지 스피커인지를 두고 강제로 연주를 관람해야 한다니...... 과해요 아저씨...) 하지만 영화 시작 전에 설명해 주시는 건 쫌 좋앗음!!! 물론 이제 와서야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지만!!! 모든 영화관에 이런 식으로 큐레이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함... 영화 시작 전에 간략한 배경이나 감독, 배우, 원작의 이야기를 짧게 들려주는 거 넘 좋다

 

오리발 수영이 이날이었구나 아니 너무 재밌던데...? 진짜??? 나 이번 생일 위시리스트에 이거 넣었엇잔아 누구도 주지 않았지만 아무튼 넣었음 너무 재밌더라고... 쭉쭉 나가는... 의식도 못 한 새에 허벅지가 넘 아팠음

 

머야 왕게임이 이날이었어? 아니 이제 점점 너무 기억이 흐릿해 얘들아...

 

갑자기 어머님 만남 (?) 어머님이 넘 신나 보이셨고... 흐지부지 인사하고 헤어짐

 

재밌었다 또 가자

내일가자